이경화의 신간 『선을 긋다』 리뷰 "선 하나에 담긴, 나를 찾아가는 여정"
“붓을 들면, 나를 만날 수 있다.”이경화 작가의 책 『선을 긋다(머메이드, 2025)』는 서예라는 도구를 통해 스스로를 마주하고, 삶을 다시 쓰는 이야기다. 그녀는 글씨를 쓰면서 오히려 자신을 덜어내고, 욕심을 내려놓고, 살아 숨 쉬는 하루를 경험해 간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레 ‘나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일상에 끌려 다니던 삶, 서예로 마침표를 찍다작가는 “해야만 하는 일에 이끌려 살았다”라고 고백한다. 그녀의 하루는 ‘여백 없는’ 스케줄로 가득 차 있었고, 정작 자신의 마음은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붓을 잡는 순간, 삶에 쉼표가 생긴다.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고, 결과물로 글씨를 바라보는 서예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를 회복하는 행위였다.서툴러도 좋..
2025.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