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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tv 칼럼113

내가 투자한 건 ETF가 아니라 시간이다 복리의 핵심은 수익률이 아니라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수익률을 이야기할 때 “연 12%”, “5년간 3배”, “1억이 12억” 같은 숫자를 먼저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진짜 복리는 숫자보다 태도에서 시작된다. 복리는 마치 눈덩이 같다. 처음엔 작은 눈송이지만, 굴리고 또 굴리면 상상도 못 할 크기로 커진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눈덩이가 커지기도 전에 손에서 녹이거나 남보다 더 빠르게 굴리려고 하다가 깨트린다. 문제는 ‘수익률’이 아니라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다. ETF에 투자했을 때, 처음 몇 달은 아무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처음보다 더 떨어지기도 한다. 1년이 지나도 별 차이가 안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3년, 5년, 10년…그 시간을 견딘 사람만 복리를 경험한.. 2025. 7. 1.
욕망이 투자에 말을 걸 때 “이번엔 꼭 크게 먹어야지.”“이 종목만 오르면 인생이 달라질 거야.”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무리한 베팅을 시작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패는 이 ‘욕망의 순간’에서 출발한다. 투자에서 욕망은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마치 모든 상황이 나를 도와줄 것 같고, 이번 기회는 절대 놓치면 안 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돈’이 아니라, 다른 감정을 위해 베팅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인정 욕구: “나도 한 번쯤 제대로 터뜨려 보고 싶다.”보상 심리: “그동안 너무 고생했으니까 이번엔 벌어야 해.”두려움 회피: “지금 안 사면 놓칠 것 같아.” 문제는 이런 욕망은 분석이 아니라 감정을 기반으로 의사.. 2025. 6. 30.
당신의 투자 성향이 성공을 결정한다 “나는 왜 이렇게 조급할까?”“나는 왜 손실을 유독 참지 못할까?”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투자 성향이 다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가 겪어온 ‘돈’에 대한 경험이 투자 방식에 고스란히 스며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릴 때부터 “돈은 절대 잃으면 안 되는 거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은 작은 손실에도 극도로 예민해진다. 돈을 벌기보다는 지키는 데 온 에너지를 쏟는다. 반대로, “기회는 잡는 자의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사람은 움직임이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갖기 쉽다. 위험은 감수할 수 있는 요소일 뿐이라고 여긴다. 어떤 사람은 한때 큰 손실을 보고 그 경험에 깊이 각인된다. 그래서 늘 신중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애쓴다. 이처럼 투자 성향은 단순.. 2025. 6. 30.
투자는 돈 공부일까, 마음공부일까? “투자는 돈에 관한 기술일까, 마음에 관한 태도일까?” 나는 꽤 오랜 시간 이 질문을 품고 있었다.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돈을 불리는 법,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 타이밍을 보는 법과 같은 '기술'이 중요한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였다. 바로 '내 마음'이다. 주식은 숫자로 반응하고, 사람은 감정으로 반응한다. 우린 주가가 오르면 기뻐하고, 내려가면 불안해진다. 다른 사람의 수익이 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아 흥분된다. 하지만 막상 투자의 기회가 되는 하락장에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돈의 흐름을 읽기 전에 내 마음의 흐름부터 읽어야 한다. 투자라는 건 결국 내 감정을 다루는 훈련이다. 욕망과 두려움, 조급함과 후회, 회피와 탐욕. 이 모..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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