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죽기전 봐야할 영화42 『조 블랙의 사랑』 리뷰: 죽음이 인간을 사랑할 때, 우리는 진짜 삶을 배운다 1. 영화보다 느린 영화, 그런데 그 느림이 아름답다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스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점 주고 싶은 영화 『조 블랙의 사랑』. 이 영화는 평범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느리다. 침묵이 길고, 대사 하나하나가 마치 무대 위의 시처럼 배치된다. 하지만 그 느림은 불편함이 아닌 여운이다. 이 영화는 속도를 줄임으로써,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감정들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의 본질을 정직하게 마주하게 만든다.2. 줄거리 요약 – 사랑을 배운 죽음, 삶을 마주한 인간주인공 윌리엄 패리시(안소니 홉킨스)는 성공한 미디어 재벌로, 65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가슴 통증을 느끼며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그리고 그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죽.. 2025. 6. 24. 『그린북』 리뷰: 인종 차별과 우정, 그 경계를 넘은 두 사람의 이야기 1. 인종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서영화 『그린북』은 단순한 드라마나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2018년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그리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영화는, 인종 차별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저 "좋은 영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린북』은 관객에게 인간의 편견을 넘어서게 만드는 감동적인 여정을 선사하며, 단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성찰하게 만듭니다.2. 줄거리: 두 남자의 길고 긴 여정1960년대, 인종 차별이 여전히 만연한 미국 남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바로 『그린북』입니다. 영화는 유명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2025. 6. 15. 『에어리얼즈(Aerials)』 리뷰: 지구가 멈춘 날, 우리 사이에 남은 건 대화뿐이었다 이 영화는 왜 특별한가넷플릭스에 수많은 SF 영화가 있지만 『에어리얼즈』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낯설고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전형적인 설정을 가져오면서도 액션이나 전투 장면을 빼고, 한 부부의 밀도 높은 대화만으로 서사를 끌고 간다. 이 영화는 우주보다 더 멀어진 관계,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묻는다.줄거리 요약두바이에 사는 한 부부가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나타난 외계 생명체로 인해 집 안에 고립된다. 남편은 과학자, 아내는 철학자로 설정되며 그들은 점점 서로에게 낯선 존재가 되어간다. 외부 세계는 통제되고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 비상상황 속에서 부부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그 대화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서로를.. 2025. 6. 15. 『1917』 리뷰, 한 호흡으로 달린 전쟁 그리고 인간성의 심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컷처럼 보인다. 『1917』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이건 하나의 경험이고, 목숨을 건 여정이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사다.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2020년 아카데미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3관왕 수상 (촬영상, 음향믹싱, 시각효과상)전쟁 영화 최초 ‘원컨티뉴어스 테이크(One Shot)’ 스타일 완벽 구현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몰입 경험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독 샘 멘데스의 할아버지의 전쟁 이야기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이)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의 서부 전선.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상부의 긴급 명령을 받는다.16km 떨어진 부대에 오전까지 작전 중지 명령을 전해야 한다.시간은 없다. 무선은 없다. 도로는 없다.오직 두 사람의 발걸음만.. 2025. 6. 12. 이전 1 2 3 4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