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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칼럼231

경계에서 사는 법 솔직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살려고 하면 신경 쓰이는 게 많다. 신경 쓰이는 것이 있으니, 결국 솔직하기 어렵다. 나이가 드니 알겠다. 솔직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진심을 말하는 것이 때론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불필요한 갈등 속에 밀어 넣기도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경계에 서서 살아보기로. 꼭 한쪽을 택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조금은 이쪽, 조금은 저쪽, 필요할 땐 말을 아끼고, 필요할 땐 마음을 연다. 경계에 서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으니까. 그게 어쩌면, 나를 지키면서도 세상과 잘 어울려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경계에 서니 또 고민이 생긴다. 여기도 저기도 아닌 난 박쥐인가? 오늘의 고민은 여기서 끝. 2025. 8. 15.
공부는 왜 이렇게 재미없어? “공부는 왜 재미없어?”수학 문제집을 펴던 딸아이가 연필을 휙 내려놓으며 말했다. 엉덩이는 의자 끝에만 걸치고, 두 다리는 옆 의자에 올려둔 채였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어릴 적 내 모습이 겹쳐져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 말, 그 자세, 그 표정. 내가 예전에 수도 없이 반복했던 말이기도 했다. 공부는 왜 이토록 재미가 없을까? 우리 딸 유라는 서울 강북구에 있는 대안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에 다닌다. 시험도 없고 성적도 없는 곳이지만, 국어, 수학, 과학 같은 교과 수업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자기 속도로 실천하는 방식이다. 이번 여름방학, 유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매일 수학 문제집 한 장 풀기, 또 하나는 자전거 타기나 배드민턴 치기... 2025. 8. 14.
지식보다 중요한 것,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 투자는 지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지식이 많으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까? 대부분 그렇게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양한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AI에게서 수많은 정보를 얻어도, 그게 내 손과 마음에서 살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은 AI에게 맡기고, 나는 어떤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지 관찰하자. 그리고 그걸 실제로 경험해 보자. 지식은 넘쳐나지만, 내 것이 되는 지식은 의외로 적다. 결국 투자의 성패는 내가 가진 정보량이 아니라 그 정보를 어떻게 소화하고 행동으로 옮기는가에 달려 있다. #마인드tv #주식투자성공비결 #지식보다중요한것 #투자인문학 #중년재테크 2025. 8. 13.
투자를 잘 모른다면 가장 좋은 걸 사라 사고파는 타이밍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매수하는 종목의 가치를 확실히 알 수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그 가치와 적정 가격을 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는 이런 능력과 보는 눈이 부족하다. 그래서 처음 투자할 때 가장 안전하게 수익을 얻는 비결은 간단하다. 가장 좋은 걸 사는 것이다. 투자를 잘 모른다면, 복잡한 분석이나 화려한 기법보다 검증된 자산을 선택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 부동산이라면 서울 강남 아파트가 가장 좋다. 물론 자금이 부족하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그다음 선택이다. 지역의 대표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하고 가격 방어력이 강하다. 주식을 잘 모른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미국 나스닥100 ETF를 사면 된다. 나..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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