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상현 칼럼231 ‘현대판 목민심서’ 김남형 작가의 『공직, 은퇴할 때 후회하는 27가지(시간과공간)』를 읽고 김남형 작가의 책 『공직, 은퇴할 때 후회하는 27가지』를 읽으며 왜 많은 이들이 이를 ‘현대판 목민심서’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23년 공직생활을 마친 저자가 쓴 이 책은 공직자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직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유익했다. 특히 “성공하는 공직자보다 후회 없는 공직이길 소원한다”라는 문장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책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공직의 권력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자주 잊히는 원칙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공직을 떠난 사람들이 쓰는 회고록은 흔히 자신의 업적 위주로 흐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저자의 성과보다 함께 일했던 훌륭한 동료.. 2025. 8. 23. 인간관계의 아이러니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외롭다.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혼자라는 생각은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 누군가와 연결되지 못하면 고립의 두려움에 빠진다. 그러나 막상 사람을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 기대감에 실망하고,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쌓인다. 외로움을 피하려다 갈등에 휘말리는 격이다. 사람은 위로이자 짐이고, 기쁨이자 상처가 아닐까. 인간관계는 아이러니하다. 만나지 않으면 외로워서 힘들고, 만나면 갈등 때문에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만나야 할까, 만나지 말아야 할까? 답은 단순한 ‘예’나 ‘아니오’에 있지 않다. 중요한 건 갈등 없는 관계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외로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리라. 결국 인간관계란 아이러니 속.. 2025. 8. 23. 글로 쓰는 후회, 글로 짓는 성장 후회를 글로 남기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애매하게 머릿속에서 맴돌며 나를 괴롭히던 상황이 단어로 옮겨지면, 더 이상 짐이 아니라 기록이 된다. 글쓰기는 그 사건에서 한 걸음 떨어뜨려 바라보게 만든다. 그 거리감으로 반성의 자리에 설 수 있다. 반성은 단순히 자신을 탓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곳은 배움의 시작점이다.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같은 상황이 다시 찾아온다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묻는 자리다. 그 질문과 답을 찾는 게 곧 성장의 과정이다. “후회는 열심히 산 사람만 할 수 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성장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후회와 반성을 반복한 사람만이 올라서는 계단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일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기 성찰의 연습이 되고, 성찰은 결국 나를 더.. 2025. 8. 20. 딸아이의 노트에서 시작된 새로운 가족 이야기 햄스터 ‘크림’이 우리 집에 왔다. 작은 몸집이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딸아이의 눈빛에는 설렘이, 아내와 난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사실 시작은 단순했다. 딸아이가 햄스터 영상을 즐겨보며 귀엽다며 웃던 모습이었다. 나는 그저 한순간의 관심이라 여겼다. 그러나 딸의 마음속에서 햄스터는 이미 ‘함께하고 싶은 존재’로 자리 잡고 있었다. 딸이 다니는 삼각산재미난학교 학부모 중 햄스터를 키워본 집을 찾아가 경험담을 들었다. 작은 동물을 돌보는 일은 절대 가볍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먹이와 청결 관리, 건강 문제, 예기치 못한 에피소드까지. 듣는 순간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딸아이가 준비한 A4 두 장짜리 노트였다... 2025. 8. 2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