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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칼럼231

이수경 작가의 신간 에세이 '꽃기린 편지(대경북스, 2023)' 리뷰 이수경 작가의 『꽃기린 편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동화처럼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단어를 꼽자면, 바로 '따뜻함'입니다. 작가는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은 순간들을 되새겨줍니다. 책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옵니다. '조금 양보하고, 조금 희생하고, 조금 배려하면 이 세상이 그만큼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작은 배려와 온기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아동문학을 쓰는 작가다운 순수한 시선이 돋보입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 없는 바라봄,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연들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어, 독자들에게 공감.. 2025. 8. 2.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왜냐하면 매순간 내 내면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고귀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면자기 안의 맑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는 일이아마도 즐거울 것이다.하지만 나 같은 소인은 다르다.내 안은 흐린 물이 가득하다.마치 계속해서 진흙탕을 휘젓는 것 같다.그런데 신기하게도가끔 모든 게 고요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흐린 물 위로 아주 얇고 투명한 층이 생기는 순간.그때 잠시나마 맑음과 고귀함을 맛본다.글쓰기를 매일 한다는 건,바로 이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힘들어도 매일 글을 쓰는 이유,결국 그 얇은 맑음이 주는 기쁨 때문이다. 2025. 8. 1.
이재명 대통령은 일을 참 잘하는 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을 참 잘하는 분이다.까면 깔수록 능력이 더 빛나는 사람.그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일을 잘할 수 있을까?가만히 지켜보다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 사람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다.겉으로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그 현상 아래 숨어 있는 구조와 맥락을 보는 눈이 있다.그래서 엉뚱한 해법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핵심을 정확히 꿰뚫기 때문에해결책도 정확하고, 빠르다.그 과정이 논리적이고, 실질적이다.문제를 제대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이 단순한 진리를그는 실천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내가 가진 합법적인 권한을 최대한 활용한다.”어디서 들은 이 얘기가 앞으로 정말 기대된다.언론 개혁, 검찰 개혁 하나씩 해보자. 2025. 7. 31.
소심한 중년 그러나 가족을 위한 노력 나는 소심한 사람이다. 언제나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항상 신중하고, 내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침착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고민과 불안이 뒤섞여있다. 이런 성향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런데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오늘 아침, 아내가 출근하는 길에 나를 한 번 쳐다보았다. 걱정 어린 눈빛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오늘 딸아이와 함께 외출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아이와의 외출은 나에게 있어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딸은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 에너지를 따라가는 것은 나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격을 가진 나는 그런 외출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심적..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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