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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칼럼231

대신할 수 없는 사람들 나는 아내가 있다. 나는 딸이 있다. 그리고 반려견 복실이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족일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은 갈등과 문제로 가득하다. 사소한 말다툼도 있고, 오해도 있고,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완벽한 가정은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다. 아내를 대신할 사람은 없다. 딸아이를 대신할 사람은 없다. 복실이를 대신할 반려견도 없다. 때론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 모든 갈등과 문제 너머엔 ‘사랑’이다. 나는 이 가족을 떠날 수 없고, 떠나고 싶지도 않다. 우리 가족은 내 삶의 가장 큰 선물이다. 내가 매일 다시 일어나 살아갈 이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갈등을 품고, 문제를 안고서라도 끝내 붙잡아야 할 이름은 바로 가족이라고. 2025. 8. 19.
주인이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운명 “누가 주인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물음 같지만, 사실은 모든 조직과 공동체의 본질을 흔드는 질문이다. 주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그 조직의 방향, 문화, 그리고 최종적인 운명이 달라진다. 국가, 회사, 학교, 교회, 그리고 가정까지 이 원리는 예외가 없다. 국가이재명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통령의 생각은 정말 분명하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개념이 명확하다. 여러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이 '신청주의'라는 걸 곧바로 자동지급 방식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정말 당연한 제도다. 국가에서 가져가는 세금은 자동이면서 반대로 지급할 때는 자동으로 하지 않는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일 때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왕이나 독재 권력이 주인이었던 시절도 많았다. 최근까지도 국.. 2025. 8. 19.
딸아이에게 들려주는 간단한 광복절 설명 (초등학생용)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다시 ‘빛을 되찾은 날’이야.‘광복’이란 말은 빛을 되찾았다는 뜻이거든.아주 오랫동안 나라를 뺏겼다가,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다시 독립하게 되었어.그래서 그날을 기념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광복절이 생긴 거야." 이렇게 설명하면 아이도 쉽게 이해하고, 의미를 가슴에 새길 수 있어요. 서울시청 주변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광장, 독립문 터 등 연계 방문도 좋아요. 〈엄마, 광복절이 뭐야?〉 – 딸과 함께한 서울시청 나들이에서 며칠 전, 딸아이가 물었다.“엄마, 광복절이 뭐야?”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독립한 날이야’라고 말하면 될 것 같기도 했지만,그 짧은 한마디로는 이 날의 무게를 다 담.. 2025. 8. 16.
김남형 작가의 신간 에세이 『엄마는 행복했을까(이음, 2025)』를 읽고 김남형 작가님의 신간 『엄마는 행복했을까(이음, 2025)』를 읽으며 먼저 세 가지 감정을 적어본다.하나, 참 부러웠다.부모님과 그렇게 좋은 관계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둘, 또 부러웠다.담담하면서도 단단한 문장력과 글솜씨가.셋, 자주 등장하는 두 단어 ‘감사’와 ‘행복’.삶을 깊이 살아낸 사람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남형 작가님은 내 브런치 동료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글을 읽으며 왠지 통하는 느낌을 받아왔다. 최근 소식이 궁금해 작가님의 브런치를 방문했는데, ‘아, 책을 출간하셨구나!’ 출간 소식을 알리는 글 아래엔 여러 브런치 작가들의 이름이 있었고, 놀랍게도 그중에 내 이름도 있었다. “책을 보내드리고 싶으니 꼭 주소를 알려주세요.” 그 따뜻한 메시지를 보기 전에 나는 이미 책을 주문해..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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