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를 잘하고 싶다면, 정직함부터 시작하라
발표나 말을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물론 연기자처럼 준비하면 된다. 대사를 달달 외우고, 말투와 손짓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누구나 그럴듯한 발표를 할 수 있다. 연습된 말은 리듬이 있고, 흐름이 있고, 전달력도 생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준비 시간이 충분할 때 가능한 방식이다. 즉흥적인 상황, 가령 인터뷰처럼 예상할 수 없는 질문이 튀어나오고, 내 생각을 즉시 꺼내야 하는 자리에서는 다르다. 그럴 땐 암기한 말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 순간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 바로 '정직함'이다. 정직함은 단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정직하다는 건 먼저 지금 내 감정 상태를 내가 알고 있는 것이다. 내가 떨리고 있는지, 긴장하고 있는지, 준비가 부족한 건 아닌지, 그것을 부정하지 않..
2025.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