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가끔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그런 글을 매일 쓸 수 있느냐?”라고. 나는 잠시 생각한다. ‘나는 왜 이런 글을 쓰는 걸까? 왜 이런 주제를 고르고, 왜 이런 방향으로 써 내려가는 걸까?’ 내 글쓰기는 잘 써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바로 감사함이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쓸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지금의 나에게 감사하고,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먹을 수 있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건강하다는 것. 그 모든 일상이 내 글의 출발점이다.
내가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들을 바라보면 그 감정은 자연스럽게 글이 된다. 그래서 때때로 누군가는 내 글이 따뜻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 따뜻함은 문장 속에 스며든 감사의 온도일지도 모른다. 글을 통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그 살아 있음이 내 안에서 빛나는 걸 느낀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지금 여기 있음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여전히 내 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 위해서.
#하루5분글쓰기 #감성에세이 #중년일기 #글을잘쓰는비결 #감사함과글쓰기
728x90
반응형
'마인드tv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을 쓸까 말까 고민될 때 꺼내는 문장, 글쓰기 노하우 (0) | 2025.06.24 |
---|---|
한명석 작가의 신간 에세이 『엄마에게 가는 길』을 읽고 (0) | 2025.06.23 |
차경 작가의 신간 에세이 『볼 수 있는 동안에(책과이음, 2025)』를 읽고 (1) | 2025.06.22 |
발표를 잘하고 싶다면, 정직함부터 시작하라 (0) | 2025.06.22 |
진짜 인터뷰를 만드는 힘, ‘정직함’ (0) | 2025.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