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발표는 연기자처럼 연습하면 어느정도 잘해낼 수 있다. 인터뷰처럼 즉흥적인 대화를 잘하고 싶다면,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진심을 전하려는 마음’을 먼저 준비해야 한다.
어떤 말을 해야 상대가 감탄할까를 고민하는 대신, 지금 내 안에 진짜 있는 생각을 꺼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편하다.
평소에 자주 하는 생각, 반복해서 떠오르는 감정, 나도 모르게 쓰게 되는 표현들. 그게 바로 내가 ‘가장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재료’다.
꾸미지 않아도 되는 말은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과장하지 않아도 되는 표현은 시간이 지나도 나를 무겁게 만들지 않는다. 있는 척, 아는 척, 대단한 척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말과 표정을 ‘붙여야’ 한다. 그렇게 붙인 말들은 처음엔 그럴싸하지만, 오래 갈수록 부담이 된다. 그래서 진심은 가볍다. 솔직한 표현은 부담이 없다.
그렇다면 정직하다는 건 뭘까.
첫째, 내 감정 상태를 내가 먼저 아는 것이다. “지금 나 긴장되고 있다”, “이 주제는 사실 좀 어렵다”, “나, 이 질문에 대해 정리된 생각이 없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말이 오히려 편해진다.
둘째,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사실 저도 아직 고민 중이에요.” “조금 떨리긴 하지만, 제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런 말들은 실수 같아 보여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인터뷰는 정보보다 ‘사람’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는지, 어떤 말버릇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그래서 인터뷰에서 정직함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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