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형 작가의 책 『공직, 은퇴할 때 후회하는 27가지』를 읽으며 왜 많은 이들이 이를 ‘현대판 목민심서’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23년 공직생활을 마친 저자가 쓴 이 책은 공직자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직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유익했다. 특히 “성공하는 공직자보다 후회 없는 공직이길 소원한다”라는 문장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
책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공직의 권력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자주 잊히는 원칙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공직을 떠난 사람들이 쓰는 회고록은 흔히 자신의 업적 위주로 흐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저자의 성과보다 함께 일했던 훌륭한 동료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등장한다. 동료와 선배, 후배들의 헌신을 빼곡히 기록해 놓은 대목에서, 김 작가의 진심이 전해진다.
이런 분들이 여전히 공직에 남아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면 현 정부의 5년은 물론, 그 뒤를 잇는 정부까지 밝은 미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선배 세대의 삶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또 하나의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장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수많은 공직자와 오랜 친구들의 이름이 일일이 적혀 있다. 감사할 이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저자가 그만큼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는 증거일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 김남형 작가가 얼마나 진실하게, 그리고 잘 살아온 분인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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