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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tv 칼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순간마다 달라진다

by 마인드TV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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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순간마다 달라진다

 

사람은 흔히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는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마다 우리가 서는 위치일 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 어떤 사람이 될지를 선택한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할 때, 누군가의 말에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 글을 쓰면서도 진실을 말할지, 가볍게 꾸며낼지를 고민할 때.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결국 나를 규정한다.

 

완벽하게 좋은 사람으로만 살 수는 없다. 피곤함에 지쳐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이기적인 선택을 할 때도 있다. 그 순간만 떼어놓고 보면 나는 분명 좋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다음 순간에 어떤 위치의 사람을 선택하느냐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멀리 있지 않다. 거창한 도덕 교과서나 법정의 판결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지금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지금 내 눈빛과 말과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되었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묻는다. 지금 나는 어떤 자리에 서 있는가? 나를 드러내려는 자리인가, 남을 돕고자 하는 자리인가. 결국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정해진 이름이 아니라, 순간마다 내가 선택하는 삶의 태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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