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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tv 칼럼141

딸아이에게 들려주는 간단한 광복절 설명 (초등학생용)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다시 ‘빛을 되찾은 날’이야.‘광복’이란 말은 빛을 되찾았다는 뜻이거든.아주 오랫동안 나라를 뺏겼다가,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다시 독립하게 되었어.그래서 그날을 기념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광복절이 생긴 거야." 이렇게 설명하면 아이도 쉽게 이해하고, 의미를 가슴에 새길 수 있어요. 서울시청 주변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광장, 독립문 터 등 연계 방문도 좋아요. 〈엄마, 광복절이 뭐야?〉 – 딸과 함께한 서울시청 나들이에서 며칠 전, 딸아이가 물었다.“엄마, 광복절이 뭐야?”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독립한 날이야’라고 말하면 될 것 같기도 했지만,그 짧은 한마디로는 이 날의 무게를 다 담.. 2025. 8. 16.
김남형 작가의 신간 에세이 『엄마는 행복했을까(이음, 2025)』를 읽고 김남형 작가님의 신간 『엄마는 행복했을까(이음, 2025)』를 읽으며 먼저 세 가지 감정을 적어본다.하나, 참 부러웠다.부모님과 그렇게 좋은 관계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둘, 또 부러웠다.담담하면서도 단단한 문장력과 글솜씨가.셋, 자주 등장하는 두 단어 ‘감사’와 ‘행복’.삶을 깊이 살아낸 사람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남형 작가님은 내 브런치 동료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글을 읽으며 왠지 통하는 느낌을 받아왔다. 최근 소식이 궁금해 작가님의 브런치를 방문했는데, ‘아, 책을 출간하셨구나!’ 출간 소식을 알리는 글 아래엔 여러 브런치 작가들의 이름이 있었고, 놀랍게도 그중에 내 이름도 있었다. “책을 보내드리고 싶으니 꼭 주소를 알려주세요.” 그 따뜻한 메시지를 보기 전에 나는 이미 책을 주문해.. 2025. 8. 16.
경계에서 사는 법 솔직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살려고 하면 신경 쓰이는 게 많다. 신경 쓰이는 것이 있으니, 결국 솔직하기 어렵다. 나이가 드니 알겠다. 솔직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진심을 말하는 것이 때론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불필요한 갈등 속에 밀어 넣기도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경계에 서서 살아보기로. 꼭 한쪽을 택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조금은 이쪽, 조금은 저쪽, 필요할 땐 말을 아끼고, 필요할 땐 마음을 연다. 경계에 서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으니까. 그게 어쩌면, 나를 지키면서도 세상과 잘 어울려 사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경계에 서니 또 고민이 생긴다. 여기도 저기도 아닌 난 박쥐인가? 오늘의 고민은 여기서 끝. 2025. 8. 15.
공부는 왜 이렇게 재미없어? “공부는 왜 재미없어?”수학 문제집을 펴던 딸아이가 연필을 휙 내려놓으며 말했다. 엉덩이는 의자 끝에만 걸치고, 두 다리는 옆 의자에 올려둔 채였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어릴 적 내 모습이 겹쳐져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 말, 그 자세, 그 표정. 내가 예전에 수도 없이 반복했던 말이기도 했다. 공부는 왜 이토록 재미가 없을까? 우리 딸 유라는 서울 강북구에 있는 대안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에 다닌다. 시험도 없고 성적도 없는 곳이지만, 국어, 수학, 과학 같은 교과 수업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자기 속도로 실천하는 방식이다. 이번 여름방학, 유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매일 수학 문제집 한 장 풀기, 또 하나는 자전거 타기나 배드민턴 치기...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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