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상현 칼럼231 [사설] 디지털 정부 허점 드러낸 국정자원 화재, 근본적 책임과 혁신이 답이다 지난 9월 26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로 시작된 화재는 단순 사고를 넘어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폭로한 사건이 되었다.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약 70개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되었고, 이후 전체 647개 시스템이 가동 중지되며 행정 업무가 사실상 멈췄다. 이 화재는 단지 전산실 한 공간의 재난이 아니다. 이는 국가 운영의 디지털 축이 단 하나의 화재 사고에 무너질 수 있다는, 기본적 시스템 설계의 취약함을 드러낸 폭로다.허점 드러난 국가 디지털 인프라첫째, 전력 시스템 안전 관리의 실패다. 화재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의 배터리 교체 작업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서버와 배터리가 같은 공간에 밀접하게.. 2025. 9. 30. [사설] 한강버스, 상징보다 신뢰가 먼저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버스가 출범 열흘 만에 멈춰 섰다. ‘한강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방향타 고장·전기 계통 이상·화장실 역류 등 잇단 문제는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채 운항을 강행한 점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대중교통은 무엇보다 안정성과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충분한 검증과 시험운항 없이 졸속 추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박 일부는 정식 운항 이틀 전에서야 강에 도착했고, 기상·수위 변화에 대응할 체계도 미비했다. 서울시가 6개월 테스트를 거쳤다고 하지만 실제 운영 여건을 반영한 시험은 부족했다는 게 드러났다. 실효성 논란도 거세다. 이동 수요보다는 관광 수요에 맞춰 설계된 탓에, 정체된 도로를 대체할 대중교통 역할에는 한.. 2025. 9. 30. 토트넘이 잃어버린 보석, 손흥민 손흥민은 지금 미국 무대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빠른 발, 정교한 슈팅, 그리고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여전하다. 오히려 토트넘 시절보다 더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과 언론은 “토트넘이 잃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34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BBC조차 충격을 표했다. 경기력은 불안정하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결사가 없다. 예전 같으면 손흥민이 한 번의 질주와 슈팅으로 흐름을 바꿨겠지만, 이제는 그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은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팀 전술의 무게중.. 2025. 9. 29. 현실과 영화 속 야구 혁신 서사, 《머니볼》과 《스토브리그》의 만남 이전에 작성한 《머니볼》 칼럼과 《스토브리그》 칼럼을 묶어서, 〈현실과 영화 속 야구 혁신 서사〉 비교 칼럼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1. 《머니볼》 – 데이터로 뒤집은 야구의 패러다임할리우드 영화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저예산 구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이버매트릭스(통계 분석)를 도입하는 과정을 다룬다.기존의 스카우트와 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저평가된 선수들을 발굴해 팀을 재구성한다.영화는 단순한 스포츠 승부가 아니라, 혁신에 대한 저항과 도전을 보여준다.자원이 부족할수록 관점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스포츠를 넘어 경영과 조직에도 적용된다.2. 《스토브리그》 – 조직을 바꾸는 리더십한국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꼴찌 야구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 2025. 9. 28. 이전 1 ··· 4 5 6 7 8 9 10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