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금 미국 무대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빠른 발, 정교한 슈팅, 그리고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여전하다. 오히려 토트넘 시절보다 더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과 언론은 “토트넘이 잃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34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BBC조차 충격을 표했다. 경기력은 불안정하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결사가 없다. 예전 같으면 손흥민이 한 번의 질주와 슈팅으로 흐름을 바꿨겠지만, 이제는 그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은 단순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팀 전술의 무게중심을 잡아주었고, 동료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리더였다. 케인이 떠난 뒤에도 토트넘이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는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지켜내지 못한 토트넘은 스스로 버팀목을 잃어버렸다.
지금 미국 무대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관중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장의 에너지를 바꾸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귀감이 되며, 팬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존재다. 반대로 토트넘은 전술적 실험과 불안정한 수비 속에서 리더십의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 결국 이 차이는 한 명의 선수가 가진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지 못한 것은 단순히 한 명의 선수를 잃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팀의 철학과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손흥민은 골잡이이자 리더였고, 동시에 팬과 구단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가 떠난 뒤의 토트넘은 그저 방향을 잃은 배처럼 흔들릴 뿐이다.
앞으로 토트넘이 다시 도약하려면 단순히 새로운 스타를 영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손흥민이 남긴 리더십, 헌신, 팀을 위한 무형의 가치를 다시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고, 토트넘은 여전히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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