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상현 칼럼236 장기투자의 오해와 진실 “오래 투자하는 것”과 “한 주식을 오래 갖는 것”은 다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한 종목을 오래 들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장기투자는 ‘시간의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지, 종목의 집착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이동하는데도 한 기업만 ‘믿음’으로 붙잡고 있다면, 그것은 장기투자가 아니라 집착이다. 반면, 장기투자란 시장에서 오랜 시간 자본을 일하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 어떤 종목을 들고 있든, 결국 자본이 복리로 성장하도록 두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를 오래 한다’는 것은 시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고, ‘한 주식을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포트폴리오 내 개별 선택의 문제다. 다만, 미국 시장을 담은 ETF는 두 개념을.. 2025. 10. 20. 놀이와 교육, 그 경계는 없다 (ft. 편해문 선생님) 놀이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편해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분의 말에는 오랜 시간 아이들을 지켜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찰이 있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와 교육’에 관해 정리해본다. 아이에게 놀이란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다. 놀이 속에는 삶의 모든 배움이 녹아 있다. 겉으로는 쓸모없어 보이는 놀이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아이의 성장단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애착 “가까이 있어 주는 힘”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이다. 애착이란 많은 걸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편안함을 주는 존재로 있어 주는 것이다. 그 대상이 꼭 부모일 필요는 없다. 아이가 마음을 놓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라면 충분하다... 2025. 10. 19. 글쓰기와 투자는 모두 ‘거울’이다 글쓰기 자체가 무슨 효력이 있겠는가? 글쓰기는 그저 거울일 뿐이다. 실제 거울이 내 겉모습을 비추듯, 글쓰기라는 거울은 나의 내면을 비춘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다. 그러므로 글쓰기 자체가 나를 성장시키거나 개발시키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는 단지 나의 내면을 보여주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글을 통해 나를 바라본 뒤, 그 시선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갈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그 결정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한다고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투자는 단지 ‘투자하는 사람의 거울’이다. 주가가 오르면 마음이 들뜨고, 내리면 불안해진다. 그 과정 속에서 내 욕망.. 2025. 10. 15. 내 인생의 지도는 글 위에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이 말은 많은 이들이 삶의 전환기에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나 또한 정말 자주 했던 질문이다. 당신은 이런 질문을 마주하면 무엇을 주로 하는가? 난 글을 썼다. 10년 이상 회사를 출퇴근하다 홀로서기를 도전했을 때, 정말 두렵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준비된 퇴사가 아니어서 더 불안했다. 지금도 그때를 또렷이 기억한다. A4 종이 한 장을 책상에 올려놓고, 이것저것 끄적이며 글을 쓰던 모습. 내 글쓰기는 이렇게 나 스스로 돌아보고 위로하는 친구였다. 우린 늘 선택의 순간 앞에서, 일이 지겨워질 때, 관계가 흔들릴 때, 삶의 방향을 잃는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새로운 여행도, 조언도 아닌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글쓰.. 2025. 10. 14. 이전 1 2 3 4 5 6 7 8 ··· 5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