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많은 이들이 삶의 전환기에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나 또한 정말 자주 했던 질문이다. 당신은 이런 질문을 마주하면 무엇을 주로 하는가? 난 글을 썼다.
10년 이상 회사를 출퇴근하다 홀로서기를 도전했을 때, 정말 두렵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준비된 퇴사가 아니어서 더 불안했다. 지금도 그때를 또렷이 기억한다. A4 종이 한 장을 책상에 올려놓고, 이것저것 끄적이며 글을 쓰던 모습. 내 글쓰기는 이렇게 나 스스로 돌아보고 위로하는 친구였다.
우린 늘 선택의 순간 앞에서, 일이 지겨워질 때, 관계가 흔들릴 때, 삶의 방향을 잃는다. 그럴 때 필요한 건 새로운 여행도, 조언도 아닌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글쓰기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를 확인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글을 써보면 놀라울 만큼 내가 자주 머무는 감정, 되풀이하는 걱정, 피하려는 선택이 선명히 드러난다.
이런 순간들이 나에게 삶의 힌트를 준다.
“지금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어떤 삶을 원하면서도 미루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남이 만든 계획을 따라가게 된다. 사회가 말하는 안정적인 길, 부모가 기대하는 삶, 남들과 비교해서 설득당한 선택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질문을 품고, 그 질문에 관한 글을 쓰면 내 삶의 방향이 조금씩 구체화 된다.
이때 중요한 건, 한 번에 명확한 해답을 찾으려 애쓰지 않는 것이다. 글은 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매일 글을 쓰면서 흔들림 속 중심을 잡고, 나만의 북극성이 따라가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삶의 방향을 밖이 아닌, 내 안에서 찾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잠시 글 읽기를 멈추고 생각해보자. “지금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오늘도 고민이 있다면, 그 고민을 글로 써보자. 당장은 답이 없어 보여도, 그 길 위에서 분명 당신만의 방향이 선명해질 것이다.
'마인드tv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진짜 판이 시작됐다! 계속 보유전략? (0) | 2025.10.10 |
---|---|
100세 시대 재산보다 중요한 4가지 능력 (0) | 2025.10.07 |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의 두 얼굴 (1) | 2025.10.04 |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나만의 비결 (0) | 2025.10.02 |
성공은 성향 파악에서 출발한다 (1) | 2025.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