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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현 칼럼231

혼자가 아닌 외로운 사회…‘외로움 장관’이 필요한 진짜 이유” 1. 도대체 왜, ‘외로움’을 국가가 다루나?2025년 6월,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이색적인 제안이 나왔다.‘외로움 담당 장관’을 신설하자는 주장이다.처음엔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했다.“외로움은 개인 감정 아닌가?”“정부가 이걸 어떻게 다뤄?”하지만 지금, 이 제안은 ‘농담이 아닌 정책적 요청’으로 점점 진지해지고 있다.2. 외로움, 통계로 보면 다르다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실제 수치는 훨씬 더 심각하다.2024년 기준 ‘고립 위험군’ 인구: 약 350만 명 (서울연구원, 보건복지부 기준)청년층(20~34세) 중 사회적 고립 경험자: 약 33%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절반 이상, ‘하루 1명도 만나지 않는다’ 응답정신건강센터 상담 내용 중 ‘고립감’ 키워드 증가율: 48% 상승(2023→2024).. 2025. 6. 14.
‘내 생각’과 ‘좋은 생각’은 다르다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믿는다. 그러나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기 생각이 확고한 사람일수록, 더 나은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신념은 '내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것'을 알아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 기준이 있기에 사람은 외부의 생각과 자기 생각을 분별할 수 있고, 더 나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내 생각인지, 남의 생각인지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것이 ‘좋은 생각’이냐, 즉 ‘선한 방향’이냐는 것이다. 예전엔 나도 내 고집이 세다고 생각했다.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만의 방식대로 하길 좋아했다. 그래서 누군가 “그건 좀 아니지 않아?” .. 2025. 6. 13.
80분 회의 모두 공개한 이재명…‘숨기지 않는 안전 리더십’의 시작 1. ‘비공개 관례’를 깬 80분2025년 6월 12일, 장마철에 대비해 서울 반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해 대비 회의. 통상 이런 회의는 현장 점검 사진 정도만 공개되지만, 이날 회의는 80분 전 과정을 언론에 전부 공개한 이례적 사건이었다. 이재명은 취재진에게 “비공개 할 이유 있나, 자유롭게 취재하라”며 다른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투명한 회의 운영을 선택했다. 이름만 적힌 메모지를 들고 현장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현장의 엇박자를 직접 바로잡고 질문을 쏟아내는 풍경이 담겼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내포된 순간이다.2. 무엇이 논의되었나?회의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됐다:① 기후위기 대응 및 사고 예방이.. 2025. 6. 13.
5大 그룹 총수와 마주 앉은 이재명, ‘실용 경제 대통령’의 첫 수업 1. 왜 지금, 왜 이 자리인가2025년 6월 1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취임 후 9일 만에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첫 재계 간담회,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이 함께했다. 이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김대중 정부 때도 4대그룹 총수와의 면담은 당선인 시절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는 취임 2달 이후에나 가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에 첫 대면회의, 이는 ‘기업을 국정 우선축에 두겠다’는 선언적 경고장이다.2. 무슨 얘기를 했나? 초점 4가지간담회는 △국내 민생경제 △외교·통상 현안 △일자리·투자 △규제개혁 ‧ 사회적 역할 이 네 축으로 진행됐다.민생경제: 내수 침체 속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인센티브 필요성외교·통상: G7..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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