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지금, 왜 이 자리인가
2025년 6월 1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취임 후 9일 만에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첫 재계 간담회,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롯데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이 함께했다. 이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김대중 정부 때도 4대그룹 총수와의 면담은 당선인 시절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는 취임 2달 이후에나 가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에 첫 대면회의, 이는 ‘기업을 국정 우선축에 두겠다’는 선언적 경고장이다.
2. 무슨 얘기를 했나? 초점 4가지
간담회는 △국내 민생경제 △외교·통상 현안 △일자리·투자 △규제개혁 ‧ 사회적 역할 이 네 축으로 진행됐다.
- 민생경제: 내수 침체 속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인센티브 필요성
- 외교·통상: G7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관세 협상, 국내 수출 대응 방향 청취
- 투자·일자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국가 성장을 위한 동력” 강조
- 규제개혁: 상법 개정안과 같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수렴
즉, 이 정부의 메시지는 ‘실용시장주의’, “국내 기업과 협업해 국정 실적을 먼저 만들고자 한다”는 뜻이었다.
3. 왜 빠른 만남이 중요한가
이재명 대통령은 “통제하는 정부 아닌, 지원·격려하는 정부”를 표방했다. 실제로도 일주일 만에 폭염·증시 점검, 그다음 날 직원 과로 쓰러짐에 책임 통감, 그리고 재계와의 첫간담회까지… 이 흐름은 ’행동 푸시형 리더십’을 의미한다. 국내 경기침체가 깊어진 상황에서, 그만큼 기업과의 협력은 정권 신뢰의 결정적 지점이 될 수 있다.
4. 기업 대표들은 뭐라 하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 삼성 이재용 회장,
- SK 최태원 회장,
- 현대차 정의선 회장,
- LG 구광모 회장,
- 롯데 신동빈 회장이 일제히 참석했다
함께한 경제단체장들도 민생·통상·투자 관련해 구체적 수치와 제도적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 자체가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협력 맥락’을 상징했다고 볼 수 있다.
5. ‘이재명式 경제 외교’ 청사진
이 대통령은 곧바로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의 글로벌 메시지는
- 관세 협상 완화,
- 반도체와 AI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 친환경·수소·원전 분야 한미·한중 협력 희망이 될 것이다
간담회는 이 메시지를 국내 재계에 선제적으로 전하고 공조를 요청한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6. 냉혹한 현실, 그리고 기업의 선택
물론 현실은 여전히 얼어붙었다. 코스피는 2,900대지만, 외국인·기관 중심의 단기 순매수이기 때문에 '심리적 돌파' 이상으로 보기엔 아직 미지수.
기업 입장에서도
- 관세 협상 불확실성,
- 규제개혁 속도 지연 리스크,
- 인력난·공급망 압박,
이런 요소들은 여전하기에. 간담회는 협력의 시작이지만, 실제 투자·고용·정부 지원이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결론: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의 첫 걸음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도 국정 파트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차제에 기업-정책-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실용적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신호였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다.
- 정책이 단기 성과 아닌, 중장기적 제도 변화로 이어질 때,
- 기업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로 화답할 때,
- 국민이 하루라도 경제 회복의 체감효과를 느낄 때,
이 간담회는 그저 사진 찍는 이벤트가 아닌, 국정 수행의 탄탄한 첫 장이 될 것이다.
이재명式 경제 행보,
‘속도감·협력·실질 성과’가 필수 과제이며,
이 정부의 성패를 가를 국가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재명정부 #5대그룹간담회 #실용시장주의 #경제협력 #관세협상 #투자일자리 #규제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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