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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이 생겼을 때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채권을 사거나 주식을 사서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면 그 돈은 사업으로 흘러간다. 기업은 그 돈으로 생산을 늘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며, 주변 상권을 살린다. 생산이 늘어나면 사회 전체의 부가가치가 커지고, 모두가 조금씩 더 잘살게 된다. 이런 투자는 개인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이 함께 커지는 구조다.
반대로 부동산을 사고팔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은 다르다. 내가 두 배를 벌었다고 해도 사회 전체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내 자산 가치는 늘어나지만 다수의 서민은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사회는 함께 가난해진다. 결국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이들의 손해로 메워지는 제로섬 게임이 된다.
투자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한쪽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모두가 이익을 얻는 길이고, 다른 한쪽은 누군가 이익을 얻는 듯 보이지만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는 길이다. 진정한 투자란 돈이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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