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그 사람의 성격을 따라간다

"투자가 뭐라고, 이렇게 내 마음을 들쑤셔놓을까."

이 글은 ‘주식투자’라는 키워드로 시작하지만, 사실은 ‘나를 공부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걸.

 

주가는 오르고 내립니다. 감정도 오르고 내립니다. 종목을 고르듯, 우리는 매일 생각을 고르고, 감정을 사고팝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주식은 그 사람의 성격을 따라간다."

어떤 사람은 조급해서 자주 매매하고, 어떤 사람은 불안해서 이익 앞에서도 손을 떼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소문에 휘둘리고, 어떤 사람은 계획대로 묵묵히 갑니다. 이 차이는 정보나 실력이 아니라, 결국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투자 공부는 ‘돈의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공부’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심리학을 공부했고, 글쓰기를 가르치며, 지금은 미국 ETF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은퇴 이후’가 머지않았기에, 저 역시 안정적인 수익과 마음의 평온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숫자보다 생각을, 종목보다 습관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소개할 글은 다섯 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나는 왜 투자하는가?

둘째, 나는 어떤 투자 성향을 가졌는가?

셋째,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넷째, 투자로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법은 무엇인가?

다섯째,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이 질문은 종잣돈이 많든 적든, 투자 경험이 길든 짧든 상관없이 누구나 스스로 던져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답게 투자하는 법’을 찾는 데 작은 힌트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 바로 ‘나 자신을 믿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 자산인지 함께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주식보다, 수익률보다, 먼저 나를 공부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 이 책에서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