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순간, 모든 것이 소중해진다

“모든 것이 지속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어요. 삶이 내일 어떤 걸 무너뜨릴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남들에게 친절하세요. 가족을 소중히 하세요.” — 어느 89세 은퇴한 판사의 고백

 

이 문장을 접하고 잠시 모든 걸 멈췄다. 내가 가진 것, 내 곁에 있는 사람들, 오늘이라는 시간조차 얼마나 불안정한 상황 위에 서 있는 걸까? 우린 무언가가 당연하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건강도, 가족도, 관계도, 기회도 늘 그곳에 있을 것처럼 여기다가 어느 날, 사라진 후에 그 소중함을 실감한다. 이 노년의 고백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삶의 태도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