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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tv 칼럼

이재명-트럼프 첫 통화, 한미 통상에 불꽃이 튀다

by 마인드TV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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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트럼프 첫 통화 한미 통상 불꽃 튀다

 

미국은 보호무역을 강화할 수 있고,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이 간단한 문장이 지금 한미 간 통상 협상이 얼마나 민감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66일 저녁,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는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어, 핵심 현안인 관세 협상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트럼프 특유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가 재등장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과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는 무기다다시 돌아온 트럼프 스타일

트럼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무역은 협상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그는 취임 일성부터 동맹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관세 칼날을 들이댔다.

 

2020, 그는 한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며 논란을 일으켰고, 삼성·LG의 가전제품에도 무역장벽을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선 이런 식의 일방적 조치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수밖에 없다.

 

이번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상호존중에 기반한 통상 질서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안정성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를 강조했다. 쉽게 말해 한국 기업도 미국에 엄청난 투자하고 있다, 그러니 좀 봐달라는 신호다.

 

국내 수출 기업엔 공포의 재림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건 자동차, 철강,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이다. 특히 ACE 미국빅테크TOP7, 글로벌반도체TOP4 ETF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다.

 

만약 트럼프가 재차 관세 카드를 꺼낸다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은 미국 현지 공장 투자 확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생산 원가 상승, 수익성 저하, 주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장기 투자 전략에 직결된다.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기에 이슈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외교는 이성’, 통상은 감정의 문제다

재미있는 점은, 외교는 항상 이성적인 언어로 접근하지만, 통상 문제는 감정이 앞설 때가 많다는 점이다. 누가 더 손해를 봤느냐, 누가 더 많이 양보했느냐는 프레임은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기 쉽다.

 

트럼프는 이 감정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가 튼 인물이다. 그는 통계를 들이대며 한국이 미국을 이용해 먹고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논리는 간단하지만 파괴력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메시지를 꺼냈지만, 과연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결국 중요한 건, 트럼프가 얼마나 실용적인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남은 6개월한국 정부의 대응 전략은?

현재 관세 협상은 실무 라인에서의 기싸움단계다. 향후 이슈화 될 가능성이 높은 쟁점은 다음과 같다.

  •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문제 재점화
  •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우방국 우선 조달’ 조건
  •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유지 여부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협상

한국 정부는 투자일자리 창출통상 우호적 분위기라는 선순환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단순히 당신들이 우리나라에서 더 벌잖아?”라고 반박할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치력이다. 관세 문제는 경제논리를 넘어서 외교 전략, 리더십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한미 동맹의 시험대, 지금 시작됐다

이번 통화는 단순한 시작일 뿐이다. 향후 G7 정상회의, 유엔 총회 등에서 한미 정상이 다시 마주칠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관세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재등장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포지셔닝에 나섰고, 트럼프는 딜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문장은 이것이다.

"관세는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태도의 싸움이다."

정치가 경제를 흔들고, 그 여진은 투자자와 국민의 삶으로 번진다.

이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fTE-jhtau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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