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우리는 이 날을 단지 공휴일로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일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곱씹어보는 하루는 생각보다 깊고 오래 남습니다.
이번 현충일,
단지 '쉼'이 아닌 '기억'과 '공감'이 있는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충일의 의미와 역사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되거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애도하는 날이자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공휴일이다.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며 6월의 꽃이라 불린다.
법정공휴일이기는 하지만 국경일이 아닌 국가 추념일이다.
국경일은 풀이하면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로 축일에 해당하나,
이날은 순국선열들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경사스러운 날이 아니므로 국경일이 아니며,
국가 입장에서 애도를 표하는 '국가 추념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국경일이 아닌 날 가운데
국군의 날과 함께 국기를 게양하는 날이며(대한민국국기법 제8조 제1항 제2호),
1년 가운데 몇 없는 조기를 다는 날이다(같은 법 제9조 제1항 제2호).
[오전] 서울현충원 방문 – 조용한 감사의 산책
📍 위치: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 추천 시간: 오전 9시~11시
네이버 지도
국립서울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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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든 곳입니다.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아이에게는 역사 교육의 생생한 현장이 됩니다.
- 국립현충원 추모관: 태극기, 군복, 전사자의 유품 등 전시
- 참배의 길: 조용히 걷다 보면 ‘말없이 전하는 위로’가 느껴집니다
- 어린이 위한 해설 프로그램(사전 예약 시 가능)
작은 국화꽃 하나, 조용한 묵념 하나로도
아이에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치”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점심] 한강 반포지구 피크닉 – 여유로운 도시 속 쉼
📍 위치: 반포한강공원 (현충원에서 차량 15분)
🧺 추천 준비물: 돗자리, 샌드위치, 음료, 작은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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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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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서의 엄숙한 시간을 보낸 후엔,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한강 피크닉으로 분위기를 전환해보세요.
- 바람 부는 강변에서 가벼운 간식과 함께 대화 나누기
- 아이가 좋아하는 간단한 보드게임
- “오늘 본 것 중 기억나는 장면은?” 같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 하루는 단지 ‘공휴일의 외출’이 아닌,
가족 간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됩니다.
[오후] 서래마을 산책 or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1) 선택 A: 서래마을 카페 거리
- 유럽풍 골목과 감성 카페가 가득한 곳 (차량 10분)
- 가족 사진, 아이와 함께 카페 타르트 한 조각의 여유
네이버 지도
서래마을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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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택 B: 국립중앙박물관
- 무료 관람 / 한국의 전쟁사와 유물 전시 (차량 15분)
- 오전에 본 현충원의 기억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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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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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모와 힐링이 만나는 하루
현충일은 잊지 말아야 할 날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꼭 엄숙하고 무거울 필요만은 없습니다.
한 송이 꽃처럼, 한 번의 대화처럼
오늘 하루가 기억의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우리, 다음 현충일에도 또 오자. 왜냐면 우리가 잊지 않기로 약속했으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DyQWMMujU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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