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뷰, 지브리 명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낯선 세계에 던져진 치히로, 이름을 지키는 여정치히로는 열 살이다. 조금 투덜대고, 겁이 많고, 아직 세상이 낯설다. 그런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마을로 이사하던 길, 낯선 터널을 지나 도착한 ‘유령의 마을’에서 상상조차 못한 세상에 던져진다. 부모는 탐욕스러운 식탐 끝에 돼지로 변하고, 치히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이름을 ‘센’으로 바꾸고 목욕탕에서 일하게 된다. 이 세계는 친절하지 않다. 거짓이 넘치고, 욕망이 가득하고, 규칙은 어른의 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치히로는 점점 강해진다. 어른들도 버티기 힘든 그곳에서, 치히로는 자기 이름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 욕망의 세계에서 순수함을 지켜내다목욕탕이라는 공간은 상징적이다. 온갖 요괴와 신들이 피로를 씻으러 오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잘 보여야..
2025.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