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상현 칼럼231 투자 원칙은 삶의 원칙이다 돈의 흐름을 보면, 내 감정의 패턴이 보인다. 나는 투자할 때마다 한 가지를 더 배운다. 그건 기업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나 자신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고, 어떤 타이밍에 사고팔고, 어떤 뉴스에 반응하고, 그 모든 순간이 나의 ‘심리 지도’를 보여준다. 투자는 거울이다. 돈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내 감정의 흐름이 보인다.“나는 어떤 상황에서 욕심을 내는가?”“어떤 이슈 앞에서 쉽게 흔들리는가?”“불안할 때 나는 무엇을 붙잡는가?” 이 질문들은 모두 투자 기록 속에 들어 있다. 시장에서 감정을 들키면 지기 쉽다. 그렇기에 투자자는 반드시 ‘감정을 이기려 하지 말고, 감정을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거창한 전략이 아니다. 자기 원칙을 갖고, 그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다.. 2025. 7. 2. 꾸준함은 재능이다 가끔이 아니라 오래 하는 것이 결국 다 이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시작한다. 운동을 시작하고, 책을 사두고, 투자를 결심한다. 그런데 끝까지 이어가는 사람은 드물다. 시작보다 어려운 건, 지속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첫 매수 버튼은 누구나 누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흔들릴 때도, 지루한 횡보장에서도, 성장 없이 반복될 때에도 묵묵히 견디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꾸준함을 타고난 적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해내 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ETF를 매달 매수하고, 투자일기를 적고, 마음을 다잡는 글을 쓰며 나를 붙잡았다. 그 결과, 어느 날 문득 작은 성과가 쌓이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성과도 없고, 칭찬도 없다. 그럴 땐 의문이 든다. “이걸 왜 계속해야 하지?” 이.. 2025. 7. 2. 투자자는 ‘속도’보다 ‘방향’을 본다 빨리 갈 필요 없다, 끝까지 가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묻는다. “언제쯤 몇 배가 되나요?”“지금 넣으면 얼마나 벌 수 있죠?”“한 달에 몇 퍼센트 수익이 목표예요?” 이 질문들 속엔 공통된 욕망이 숨어 있다. ‘속도’에 대한 집착. 하지만 진짜 투자자는 속도보다 ‘방향’을 본다. 왜냐하면, 빨리 가는 사람보다 멀리 가는 사람이 결국 더 많은 것을 얻기 때문이다. 속도는 초조함을 부른다. 조금만 늦어도 불안하고, 조금만 손실이 나도 실망하게 된다. 반면 방향은 묵묵함을 키운다. 한 발 한 발이 의미 있고, 그 길이 내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되짚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긴 시간’이다. 그는 평균 연 20%의 수익률로 80년 넘도록 투자.. 2025. 7. 2. 시장을 읽지 말고 나를 읽어라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은 내 안에 있다. 투자를 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 “지금이 바닥일까?”, “다음 달엔 반등할까?”, “언제 팔아야 이익일까?” 하지만 정작 투자 고수들은 이렇게 말한다. “시장을 읽으려 하지 마라. 자신을 먼저 읽어라.” 왜일까? 시장은 늘 움직인다.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고. 예측이란 이름으로 맞추려 할수록 우리 마음은 조급해지고, 흔들리고, 불안해진다. 반대로 자기를 읽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먼저 묻는다. “나는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가?”“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은 어느 정도인가?”“이 하락장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반복하고 있는가?” 투자는 시장을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여정이다. 폭락.. 2025. 7. 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