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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 봐야할 영화

『미키 17』 리뷰: 복제인간의 시대, “나는 왜 계속 죽어야 하는가”

by 마인드TV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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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봉준호 감독. 복제인간의 시대.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 SF 영화, 미키 17(Mickey 17)2025년 상반기 해외 영화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래 서사나 우주 탐사 영화가 아니다. 인간의 존재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SF.

 

이 영화가 중요한 이유

  •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첫 영어권 SF 영화
  •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초호화 캐스팅
  • 복제인간의 정체성이라는 무겁고도 현실적인 주제
  • 에드워드 애슈턴 원작 소설 『Mickey7』 기반의 서사 확장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미래.

지구의 자원이 고갈된 시대,

인류는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우주로 나간다.

그 중심에 미키라는 존재가 있다.

미키는 디스포저블 휴먼’, 즉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는 무리한 임무에 투입되고,

죽을 때마다 자신의 기억이 복제된 새로운 클론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이번이 17번째 복제, 미키 17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이전 미키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것이다.

두 명의 ’.

그리고 시스템은 하나의 미키만을 필요로 한다.

 

핵심 키워드 리뷰

1. ‘존재의 중복이라는 딜레마

미키 17의 가장 큰 철학적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또 하나 있다면, 나는 누구인가?”

복제인간 설정은 단순히 SF 장치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희미해지는 자아정체성의 은유다.

특히 내가 죽어도, 누군가는 내 기억을 가진 채 살아간다는 설정은

디지털 시대의 자아 소멸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2. 봉준호 감독식 유머와 비판의 절묘한 조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웃프다정서가 여전히 살아있다.

블랙코미디적 대사, 기묘한 시선, 사회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설국열차, 기생충을 잇는 맥락에 있다.

이번엔 그 무대가 우주일 뿐이다.

공간은 달라졌지만, 인간은 여전히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는 우주에서조차 인간은 인간다울 수 있는가를 묻는다.

 

3. 로버트 패틴슨의 존재감

이번 영화의 중심은 단연 로버트 패틴슨이다. 죽고 살아나는 두 명의 미키를 연기하며, 감정의 스펙트럼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특히 17번째 미키의 혼란, 분노, 수용 과정을 따라가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백미다.

 

감상 포인트

  • 우주 식민지 건설을 배경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
  • 복제인간, 자아 정체성, 생명 윤리 등 철학적 테마
  •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적 메시지
  • 미장센: 차가운 우주 공간과 인공 생명의 대조
  •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주는 긴장과 완화의 리듬감

감성 후킹 문장

죽어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일까? 아니면 끝나지 않는 저주일까.”

미키 17은 이 질문을 쥐고 끝까지 간다.

 

정리: SF라는 옷을 입은 인간 이야기

미키 17은 화려한 CG, 복제인간 설정, 우주라는 배경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다.

  •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 사회가 원하는 ‘유용한 인간’에 대해 던지는 비판
  •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사유

이 작품은 2025, SF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 매혹시킬 수 있는 영화다. 당신도 미키처럼 수없이 살아남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MFXWhpcuI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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