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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 봐야할 영화

『1917』 리뷰, 한 호흡으로 달린 전쟁 그리고 인간성의 심연

by 마인드TV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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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리뷰, 한 호흡으로 달린 전쟁 그리고 인간성의 심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컷처럼 보인다.

 

1917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이건 하나의 경험이고, 목숨을 건 여정이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사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

  • 2020년 아카데미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3관왕 수상 (촬영상, 음향믹싱, 시각효과상)
  • 전쟁 영화 최초 ‘원컨티뉴어스 테이크(One Shot)’ 스타일 완벽 구현
  •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몰입 경험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독 샘 멘데스의 할아버지의 전쟁 이야기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이)

1917, 1차 세계대전의 서부 전선.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상부의 긴급 명령을 받는다.

16km 떨어진 부대에 오전까지 작전 중지 명령을 전해야 한다.

시간은 없다. 무선은 없다. 도로는 없다.

오직 두 사람의 발걸음만이 1,6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들은 모두 죽는다.

 

이 영화는 그 하루를, 아니 그 몇 시간을,

단 하나의 카메라 호흡으로 우리에게 체험하게 만든다.

리뷰 키워드 해설

1. 원테이크가 만들어낸 '현장성'

원테이크처럼 보이게 만든 촬영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끊김 없는 움직임, 이어지는 공간 전환,

그리고 관객의 시선이 곧 주인공의 눈이 되는 구조.

이건 더 이상 '보는 영화'가 아니다.

함께 걷는 영화.

덕분에 관객은 총성이 울리면 고개를 숙이고,

무너진 벽 앞에서는 숨을 고르게 된다.

2. ‘전쟁의 영웅이 아닌 인간을 말하다

1917은 영웅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걷는 한 인간의 이야기다.

스코필드는 누구의 칭송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명령을 수행하려는,

동료의 가족을 지키고 싶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이 영화는 외친다.

전쟁은 영웅을 만들지 않는다. 다만 인간을 시험할 뿐이다.

3. 시간과 생명의 상관관계

  • 시계가 똑딱이는 소리.
  • 해가 점점 기울어가는 빛.
  • 마지막 장면에서의 정적.

이 모든 것은 관객에게 시간이 가진 잔혹함을 각인시킨다.

시간은 항상 생명을 앞질러 간다.

그래서 우리는 달려야만 한다.

배우와 연기

1. 조지 맥케이(스코필드):

  • 눈빛 하나로 감정을 전한다. 말이 적을수록 더 울림이 크다.
  • 그의 달리기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감정의 직선화다.

2. 딘 찰스 채프먼(블레이크):

  • 초반의 따뜻함과 유머는 이후 전개의 뼈대를 만든다.
  • 이 영화가 '감정'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3. 카메오: 베네딕트 컴버배치, 콜린 퍼스 등

  • 짧지만 강렬한 인물들이, 영화의 세계를 더 입체적으로 만든다.
살아남는 게 임무였다.
하지만 결국, 남은 건 마음뿐이었다.

 

영화가 남긴 메시지

  • 전쟁의 잔혹함은 총이 아니라 시간과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 인간은 영웅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지키고 싶어서 움직인다.
  • 한 명의 움직임이, 수천 명의 생명을 바꿀 수 있다.

마무리 인사이트

1917은 혁신적인 기술, 감동적인 스토리, 뛰어난 연기를 모두 갖춘 수작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영화가 우리에게 "인간의 품위는 전쟁 속에서도 지켜질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 봤다는 건, 이 영화가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https://www.youtube.com/watch?v=_rSAN9Iv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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