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경계에 선 소녀” – 영화 《마녀(주연 김다미, 감독 박훈정)》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액션 영화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던 소녀 구자윤이 사실은 비밀스러운 실험체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초반부에는 일상적인 성장 드라마처럼 흘러가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폭발적인 액션과 반전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신예 김다미의 강렬한 데뷔

이 영화의 가장 큰 발견은 단연 배우 김다미다. 당시 신인이었던 그는 자윤 역을 통해 천진한 모습과 동시에 섬뜩한 살벌함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숨에 충무로의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 《이태원 클라쓰》, 《소울메이트》, 《마녀 Part 2. The Other One》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한국 영화계를 이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감독 박훈정의 색깔

박훈정 감독은 《부당거래》, 《신세계》, 《대외비》 등으로 잘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다. 《마녀》에서는 기존 범죄 누아르에서 벗어나 초능력과 인간실험이라는 소재를 끌어와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선악이 명확하지 않고, 주인공조차 정의롭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기존 한국 상업영화와는 결을 달리하는 흥미로운 시도였다.

 

액션과 반전의 맛

《마녀》의 후반부는 피 튀기는 액션과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이다. 평범한 소녀처럼 보였던 자윤이 사실은 강력한 초능력자였다는 설정은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특히 농장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 장면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기억된다.

 

시리즈로 이어진 세계관

《마녀》는 흥행과 화제성에 힘입어 후속작 **《마녀 Part 2. The Other One》(2022)**로 이어졌다. 2편에서는 또 다른 실험체의 이야기를 다루며 세계관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1편만큼의 강렬한 임팩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앞으로도 ‘마녀 유니버스’가 어떻게 확장될지 주목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EUyEpGHc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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