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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글, 나를 지키는 두 개의 방패 "순응하면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본인만 제외하고."미국 작가 리타 매 브라운의 이 말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타인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며 정작 나 자신의 목소리는 외면하며 살아가는가.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마음 한 켠엔 늘 ‘이게 정말 나의 삶인가’라는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는다. 세상이 정한 속도에 맞추지 못할까 두려워 뛰고 또 뛰지만, 그 안에서 내 정체성은 점점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숨이 차고 무기력해진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삶은 결국 나를 잃게 만든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다. 작지만 깊은 두 가지 방패가 필요하다. 하나는 ‘돈’이고 다른 하나는 ‘글’이다. 돈은 나를 현실에서.. 2025. 6. 15.
‘왜’라는 단어를 품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는 종종 '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단어는 질문을 통해 원인을 찾고 목표를 세우고 문제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일이 시작되면 '왜'라는 단어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을 시작할 때 '왜'를 묻는다면 준비가 부족하거나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다. 진정한 행동의 시작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왜'는 분석적인 사고의 도구이지만 일상에서 계속 품고 있다면 결국 진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 그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왜 나는 이런 상황에 처했을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겪어야만 할까. '왜'라는 단어는 그 순간에 꼭 필요하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를 돌.. 2025. 6. 15.
『그린북』 리뷰: 인종 차별과 우정, 그 경계를 넘은 두 사람의 이야기 1. 인종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서영화 『그린북』은 단순한 드라마나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2018년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그리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영화는, 인종 차별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저 "좋은 영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린북』은 관객에게 인간의 편견을 넘어서게 만드는 감동적인 여정을 선사하며, 단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성찰하게 만듭니다.2. 줄거리: 두 남자의 길고 긴 여정1960년대, 인종 차별이 여전히 만연한 미국 남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바로 『그린북』입니다. 영화는 유명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2025. 6. 15.
『에어리얼즈(Aerials)』 리뷰: 지구가 멈춘 날, 우리 사이에 남은 건 대화뿐이었다 이 영화는 왜 특별한가넷플릭스에 수많은 SF 영화가 있지만 『에어리얼즈』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낯설고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전형적인 설정을 가져오면서도 액션이나 전투 장면을 빼고, 한 부부의 밀도 높은 대화만으로 서사를 끌고 간다. 이 영화는 우주보다 더 멀어진 관계,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해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묻는다.줄거리 요약두바이에 사는 한 부부가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나타난 외계 생명체로 인해 집 안에 고립된다. 남편은 과학자, 아내는 철학자로 설정되며 그들은 점점 서로에게 낯선 존재가 되어간다. 외부 세계는 통제되고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 비상상황 속에서 부부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그 대화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서로를..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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