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것 같을 땐,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중년이 되어 가장 두려운 건 내가 무너질까 봐서다.
의지, 체력, 감정, 관계, 그리고 돈까지.
하나가 무너지면 줄줄이 따라오는 도미노 같은 인생.
그래서 나는 'ETF'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안에 ‘내 감정의 안전장치’를 설치해두었다.
“ETF는 나 대신 투자해주는 로봇이다”
ETF는 사람처럼 감정이 없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뉴스에 흔들리든 말든,
언제나 규칙대로 움직인다.
내가 일하지 않을 때에도 ETF는 쉬지 않는다.
내가 지칠 때에도 ETF는 내 자산을 한 발 한 발 굴려준다.
그게 나에겐 큰 위로였다.
“시장의 무서움을 안 뒤, 시스템을 찾았다”
처음엔 나도 개별 종목에 욕심이 났다.
‘한 방’에 올라가는 차트,
‘이거 사면 2배 간다’는 말들.
그런데 정작 그런 종목일수록
내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출렁였다.
잠도 안 오고, 일도 손에 안 잡혔다.
그때 알았다.
내가 필요한 건 ‘급등주’가 아니라
‘내 삶을 지켜주는 자산 시스템’이라는 걸.
“ETF는 투자자의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나에겐 세 가지 ETF가 있다.
- ACE 미국나스닥100 : 혁신의 미래를 믿는 나
- ACE 글로벌반도체TOP4 : 반도체는 곧 생존이라는 신념
- ACE 미국빅테크TOP7 : 성장의 기회를 쫓는 태도
이건 단순히 수익률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결정이다.
그래서 오를 때도, 내릴 때도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
내 철학이 함께 담겨 있으니까.
“ETF는 나를 위한 자동 투자 루틴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넣는다.
주가에 상관없이. 기분에 상관없이.
그게 가능한 이유는
내가 ‘ETF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를 믿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년의 투자는
무너질 것 같은 날에도
계속 나를 지탱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일이다.
“내 감정이 무너질 때, ETF는 나를 대신한다”
투자는 결국 마음 싸움이다.
그래서 ETF는 내겐 ‘마음의 백업 시스템’이다.
내가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
ETF는 묵묵히 일한다.
내가 잠시 쉬어야 할 때,
ETF는 내 자산을 굴린다.
그 믿음 하나로,
오늘도 나는 내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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