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989년 일본 vs 2025년 미국 빅테크
–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통해 본 경제의 흥망 –
1. 1989년 일본, 세계를 휩쓸다
1989년, 일본은 자산 버블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는 38,915포인트까지 치솟았고, 도쿄 땅값은 세계 주요 도시를 압도했습니다. 그 시절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7개가 일본 기업이었죠.
- 1위: NTT(일본전신전화)
- 뒤를 이은 스미토모은행, 다이이치칸교은행, 노무라증권 등 대형 금융사들
- 일본의 은행·보험·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세계 자본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GDP 규모 세계 2위, “Japan as No.1”이라는 책이 상징하듯, 누구도 일본 경제의 쇠퇴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2. 버블의 붕괴
그러나 그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초 버블이 꺼지자,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붕괴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반 토막이 났고,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침체에 빠졌습니다. 1989년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 기업들은 시가총액 상위에서 사라졌습니다.
3. 2025년 미국 빅테크의 전성기
2025년 현재,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은 미국 빅테크 기업입니다.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 나머지는 사우디 아람코(석유), TSMC(반도체), 일부 중국 기업 정도
이 기업들의 특징은 1989년 일본 기업과는 다릅니다. 당시 일본 상위 기업들이 은행·보험 같은 자산 버블에 기댄 산업이었다면, 오늘날 미국 빅테크는 AI·반도체·클라우드·디지털 생태계라는 혁신 성장 산업을 기반으로 합니다.
4. 두 시기의 차이와 교훈
구분1989년 일본2025년 미국
주도 기업 | 은행·보험·통신 (NTT, 스미토모은행 등) | 빅테크·반도체 (애플, 엔비디아, MS 등) |
성장 동력 | 자산 가격 버블 | 기술 혁신·AI·데이터 |
결과 | 버블 붕괴 후 장기 침체 | 여전히 성장 중이나, 고평가 논란 존재 |
투자 교훈 | 자산 버블은 무너진다 | 혁신도 영원하지 않다, 분산과 원칙 필요 |
5. 투자자가 배워야 할 점
- 1989년 일본의 사례는 “영원한 1위는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2025년 미국 빅테크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이 역시 언젠가는 사이클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는 특정 국가, 특정 산업에 과도한 확신을 갖지 말고, 분산과 장기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 결론
1989년 일본은 “세계의 중심” 같았지만, 결국 버블이 꺼지며 몰락했습니다. 2025년 미국 빅테크는 “세상을 지배”하는 듯 보이지만, 이것이 영원할 거라 믿는 순간 위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역사를 통해 배우는 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거품은 꺼지고, 혁신은 바뀌며, 결국 남는 건 복리를 믿고 기다린 사람들이다.”
728x90
반응형
'마인드tv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가 돈을 계속 풀면 어떻게 될까? (인플레이션) (1) | 2025.09.05 |
---|---|
투자와 인문학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까? (1) | 2025.09.05 |
투자인문학연구소 안상현 소장이 말하는 '인문학과 복리, 그리고 투자' (0) | 2025.09.04 |
거주하는 집은 자산인가? 부채(소비재)인가? (0) | 2025.09.04 |
인류 문명을 바꾼 4대 불꽃: 불, 전기, 인터넷, 그리고 AI(인공지능) (0) | 2025.09.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