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60대 분들이 노후 준비 과정에서 ‘집을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십니다. 특히 실거주하지 않는 집을 오래 가지고 있었다면 세금 부담과 관리 문제 때문에 매도를 고려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질문자님처럼 자녀가 없어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집을 단순히 보유하기보다는 현금화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집을 파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세금 부담입니다. 다주택자라면 보유세와 양도세가 상당하기 때문에 버티는 것보다 매도가 더 낫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둘째, 유동성 확보입니다. 은퇴 이후 가장 필요한 건 매달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생활비인데, 부동산은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도 후 예금, 연금상품, ETF 같은 안정적인 금융자산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실거주 필요성 부족입니다. 직접 거주할 계획이 없다면 ‘묵혀둔 집’을 유지하는 것보다 매도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집을 팔면 양도세가 적지 않게 나오므로, 매도 전 세무사 상담을 통해 세금을 정확히 계산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또 매도 대금을 어디에 배분할지가 핵심입니다. 모든 돈을 예금에만 두기보다는, 생활비로 쓸 일부 자금은 안정적인 상품에 두고, 나머지는 분산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처럼 실거주 계획이 없고, 자녀로 인해 상속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 집을 매도하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노후 전략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금 계산’과 ‘매도 대금의 활용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입니다. 이 두 가지만 철저히 준비한다면, 집을 파는 결정은 노후 생활을 더 유연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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