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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 봐야할 영화

바둑판 위의 인생, 영화 ‘승부(이병헌, 유아인)’가 남긴 한 수

by 마인드TV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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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위의 인생, 영화 ‘승부’가 남긴 한 수

바둑판 위의 인생

영화 승부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바둑판 위에서 벌어지는 승부와 그 안에 숨겨진 인간사의 깊이를 그린 작품이다. 실존했던 한국 바둑계의 두 거장,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관계를 모티브로 삼아 그들의 치열한 대국과 마음속 이야기를 그려낸다. 바둑이라는 정적인 게임이 이렇게 뜨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이 영화는 증명한다.

답이 없는게 바둑인데
내가 너한테 답을 강요했다. 미안하다.
어설프게 뛰느니 또박또박 걷는게 낫지.
니 바둑을 찾았으니 그걸로 됐어.
니가 내린 결정이 그거라면 책임감을 가져야 돼.
바둑도 인생도. 알겠지?"

고요 속의 치열함

승부는 화려한 액션도, 빠른 전개도 없다. 대신 한 수 한 수 두어지는 돌 속에 긴장감과 전략이 숨어 있다. 대국 중에 흘러나오는 정적, 숨을 죽이고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 그리고 손끝의 미세한 떨림이 바둑판 위의 전쟁을 실감 나게 만든다. 승부는 단지 돌을 놓는 행위가 아니라, 상대의 심리를 읽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적인 전투라는 사실을 영화는 섬세하게 보여준다.

주연 배우와 최근 근황

스승 조훈현 역의 이병헌은 이미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제자 이창호 역의 유아인은 버닝, 소리도 없이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으며, 최근에는 여러 이슈로 활동이 제한되었지만 여전히 연기력만큼은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배우의 호흡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한다.

감독 김형주와 작품 색깔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이전 작품 더 킹, 마스터등에서 조감독으로 경험을 쌓았고, 승부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연출 세계를 펼쳤다. 그는 바둑이라는 정적인 소재를 영화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배우들의 표정과 심리 묘사, 촬영 구도, 빛의 대비를 섬세하게 설계했다. 덕분에 관객은 대국 장면에서 한 편의 심리 스릴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낀다.

바둑이 던진 질문

승부는 단순히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성장과 고독을 그린다. 인생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승부를 치른다. 어떤 때는 이기고, 어떤 때는 져야 한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는가다.

승부의 끝에 남는 것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승과 제자가 주고받는 시선에는 말보다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바둑판 위의 승부가 끝나도, 인생의 승부는 계속된다. 그리고 진정한 승자는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승부는 조용히 말해준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 속 승부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J8qqMLZP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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