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AI 시장은 “칩(반도체) →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 클라우드·플랫폼 → 소프트웨어·서비스” 순으로 돈이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이 중에서도 초기 과실은 반도체·전력 인프라가, 장기 과실은 플랫폼·소프트웨어가 가져가는 구도에 가깝고요.
1. 큰 그림: 지금 AI 돈의 방향
- 2024~25년 기준 AI 직접 매출의 대부분이 반도체·하드웨어에서 발생
→ 한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AI 시장 매출의 약 80%가 인프라용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AI 하드웨어 시장(GPU, AI 서버 등)은 2024년 약 590억 달러 → 2034년 2,963억 달러 전망, 연평균 18% 성장.
- AI 인프라(데이터센터·클라우드 장비) 시장도 2023년 366억 달러 → 2032년 3,561억 달러 전망.
- 맥킨지는 2025년 기술 트렌드에서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애플리케이션 특화 반도체”를 별도 트렌드로 꼽으면서, AI가 더 구체적인 서비스·칩으로 쪼개져 가는 흐름을 강조합니다.
즉 지금은 인프라에 돈이 많이 찍히는 구간이고, 그 위에 플랫폼·앱 생태계가 천천히 올라오는 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2. 분야별 AI 시장 흐름 정리
2-1. 반도체(칩, GPU, 메모리)
- AI 칩 시장: 2024년 1,231억 달러 → 2029년 3,115억 달러, 연평균 24% 성장 전망.
- AI용 반도체 전체(메모리·로직 포함) 시장은 2024년 564억 달러 규모, 2034년 2,328억 달러까지 성장 전망.
- 구조:
- 설계: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 생산: TSMC, 삼성전자 등
- 메모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HBM)
- 포인트
- AI 서버 1대당 필요한 메모리·GPU가 기존 대비 압도적으로 많아서, AI 서버 출하 = 칩 수요 레버리지
- 단, 사이클·밸류에이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투자 리스크.
2-2. 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
AI는 “전기 먹는 하마”라서, 전력·송배전 인프라 쪽이 새로 부각되는 섹터입니다.
-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전 세계 전력의 1.5%) → 2030년에는 두 배 이상인 945TWh 수준 전망.
- 미국만 보면 2024년 전력의 약 4%가 데이터센터,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예상.
- Deloitte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4년 4GW → 2035년 123GW(30배 이상)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 이런 배경에서 한국에선 변압기·전선·전력기기 기업으로 구성된 전력설비 ETF가 ‘AI 슈퍼사이클 수혜’로 급등했다는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 최근 FT 기사에서는 “AI 경쟁은 결국 칩 싸움이 아니라 ‘에너지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처럼 대규모 재생에너지·송전망을 까는 나라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요약하면, AI가 커질수록 칩만이 아니라 전력·송배전·원자력·그리드 인프라까지 같이 커진다는 그림입니다.
2-3. 소프트웨어·플랫폼(클라우드, 빅테크, SaaS사스)
- 맥킨지는 기존의 “적용 AI, 생성형 AI, ML 산업화” 등을 통합해서 하나의 큰 AI 카테고리로 보고, 그 위에 에이전틱 AI(스스로 의사결정·실행까지 하는 AI 에이전트)를 새 트렌드로 올려두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3대장(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은
- AI 인프라 제공(IaaS)
- AI 플랫폼·모델 제공(PaaS)
- 오피스·개발툴·검색·광고에 AI를 얹는 SaaS까지 수직 통합 형태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 다만 현재는 플랫폼·소프트웨어 쪽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 구간에 가까운 종목도 많아서, 장기 성장성은 크지만 진입 타이밍·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합니다.
2-4. 어디가 “가장 뜨거운가?”
2024~25년 기준으로 시장에서 돈이 몰린 순서를 정리하면:
- AI 반도체 (GPU + 메모리)
-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GRID, 발전·송배전, 전력설비)
- AI 빅테크·클라우드 플랫폼
- 그 위에서 돌아가는 AI 소프트웨어·국내 AI 서비스
지금은 1·2번(반도체·전력인프라)이 실적·수주가 바로 보이는 구간,
3·4번은 장기 마진과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하는 구간이라고 보는 게 현실에 가깝습니다.
3. 투자 관점: 테마별 ETF 아이디어 (국내 상장 위주)
3-1. AI 반도체 코어
①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 국내상장 해외ETF, 기초지수는 미국 PHLX AI 반도체 지수 계열.
- 엔비디아·브로드컴·AMD·TSMC 등 AI 칩 설계·생산 핵심 기업 비중이 크고,
2025년 기준 국내 상장 해외 반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 ACE 글로벌반도체TOP4와 비슷한 축이지만, “AI” 테마에 더 꽂힌 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포지션: “AI 칩 레이어”에 직접 베팅하는 성장 코어로 적립식에 적합.
3-2. AI 빅테크·플랫폼
② TIGER 미국AI빅테크10 (490090)
- 2024년 상장, 미국 AI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
- 실제 구성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AI 인프라 + 플랫폼 + 서비스”를 동시에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중심.
③ TIGER 미국AI빅테크1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493810)
- 위 ②번에 커버드콜 전략을 얹어서
“상승 여력 일부 포기 + 분배금(현금흐름) 강화”를 노리는 버전.
👉 포지션:
- ②는 성장률 극대화,
- ③은 현금흐름 + 변동성 완화를 원하는 중장년 투자자용.
해외 직투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X AI & Tech ETF(AIQ) 같은 미국 상장 AI 종합 ETF도 대표 예시로 자주 언급됩니다.
3-3. AI 전력 인프라·전력설비
④ KODEX 미국AI전력인프라
- 미국 상장 전력 인프라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상장 해외ETF.
- 구성: GE Vernova(전력망), Arista Networks(데이터센터 네트워크), Constellation Energy(원자력·발전사업) 등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어떻게 끌어다 쓰는가”를 담는 ETF. -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1위 기록 등으로 AI 인프라 대표 ETF로 자리 잡는 중.
⑤ SOL 미국AI전력인프라
- 비슷한 테마지만 KODEX 대비 종목 수가 더 많아 분산도 높은 버전.
⑥ HANARO 전력설비투자 (491820)
- 미국이 아닌 국내 전력설비 기업(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에 투자.
- 변압기·전력케이블·커패시터 등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피와 혈관’ 역할을 하는 장비주 묶음.
👉 포지션:
- ④·⑤는 글로벌 AI 전력 인프라(미국 중심)
- ⑥은 국내 전력설비 슈퍼사이클을 담는 위성(위성 비중)으로 좋습니다.
3-4. AI 소프트웨어·국내 AI 플레이
⑦ SOL 한국AI소프트웨어, 1Q K소버린AI 등
- 기존 국내 AI ETF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偏이었다면,
이들은 국내 AI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는 컨셉입니다.
👉 포지션:
- 국내 AI 서비스 산업의 성장 옵션 베팅 정도로,
비중은 낮게(5~10%) 가져가고 공부하면서 천천히 늘리는 쪽을 추천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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